2019년, 일본 라운딩을 떠났던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출발 전부터 예보를 보며 걱정이 많았다.
'비가 온다는데 괜찮을까?'라는 물음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라운딩 날이 되자 새벽부터 쏟아지는 비가 코스를 적셨고,
내가 사용하는 퓨어그립은 내구성은 기가 막히나
물에 약하다는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지금은 회사가 망해서 제품을 생산을 안하지만 ,
손에 땀이 안나는 나는 아직도 퓨어그립을 사용한다.
그날, 내 손끝은 흔들림이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SR30 통풍장갑 덕분이었다.
처음에 이 장갑을 선택했던 건 다른 이유가 없이
연습장에서 판매하니 '연습용 장갑 써볼까?' 하는 그 이유 때문이였다
그런데 이 장갑이 비 오는 날에 이토록 놀라운 성능을 보여줄 줄은 몰랐다
쏟아지는 비 속에서 코스는 미끄러워졌고
클럽을 잡은 손에서는 물기가 느껴졌다.
평소 같으면 물에 약한 퓨어그립 때문에 스윙마다 불안감이 스며들었겠지만
SR30 통풍장갑은 불안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장갑 표면이 물기를 효과적으로 밀어내고 클럽을 단단히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손바닥 부분의 구멍이 뚤린 것 때문일까?
클럽을 단단히 잡아주는 데 큰 역할을 한것같다.
비가 오면 장갑이 쉽게 눅눅해지기 마련인데
SR30의 통풍 구조 덕분에 그런 걱정도 없었다.
이 장갑의 또 다른 장점은 라운드 후에도 관리가 간편하다는 것이다.
물에 젖었음에도 빠르게 마르며, 원래의 착용감을 유지했다.
그리고 세탁이 가능하다는게 좋았다.
혹시 나처럼 비 오는 날 라운딩이나 물에 약한 그립 때문에 고민하는 골퍼라면
SR30장갑을 한 번 사용해보길 권한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과 자신감이 라운드 전체를 바꿔놓을 것이다.
